오늘은 2020년 전세계의 부자 순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억만장자는 billionaire 즉 10억달러 (약 1조 2200억원)이상의 세계 부호를 말합니다.
코로나의 위협은 억만장자도 피해갈 수 없나봅니다. 유럽과 미국이 특히 타격을 입어 세계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많은 사람이 재산을 잃었습니다. 포브스의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올해의 억만장자는 2,095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년전보다 58명 줄고, 조사한 일자 기준 12일 전보다 226명이 줄어든 결과입니다. 지난해 보다 자산이 줄어든 억만장자 수는 전체 51%인 1063명으로 포브스의 조사이래 최다였다고 합니다. 그 금액을 합치면 8조 달러로 2019년에 비해 7000억이 줄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지난 여름 이혼 합의금으로 전 부인 맥켄지 베조스에게 360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주었음에도 3년 연속 세계 부자 순위 1위 입니다. 그의 아마존 주가는 1,130억 달러의 가치로 작년보다 15%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의 여파로 오히려 집에서 온라인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980억달러로 2위에 자리했습니다. 루이비통을 포함한 그룹을 보유하고있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760억달러로 워렌버핏(675억달러)을 제치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이 밖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가 590억달러로 5위,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이 551억 달러로 6위,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547억달러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자산이 많이 늘어난 억만장자로는 중국의 양돈대왕으로 불리는 친잉린입니다. 대규모 돼지 도축업체의 창업주인 그는 43위에 올랐으며 아프리카 돼지 독감으로 돼지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주가가 세배 가까이 올라 18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위워크의 애덤 노이만 전 CEO는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또한 화상 회의 어플 줌의 에릭 위안이 코로나로 인한 수혜를 입으며 55억 달러로 293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이 614명으로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가진 나라고 그 다음으로 중국(홍콩과 마카오 포함)이 456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은 28명, 일본은 26명인 점도 놀랍습니다.
한국의 경우 1위는 삼성 이건희 회장으로 141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로는 75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정주 NXC대표가 63억달러로 241위,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51억 달러로 253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50억달러로 33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